전례(典禮) · 자주 묻는 질문
제사 지내는 법 자주 묻는 질문
기제사의 날짜·시간·절차와 윤달·합사·간소화까지, 자주 묻는 질문을 성균관 권고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날짜부터 확인하려면 제삿날 계산기로 바로 가세요.
Q올해 제사가 언제인지 어떻게 아나요?
고인의 음력 기일만 알면 됩니다. 제삿날 계산기에 음력 월과 일을 넣으면 올해를 포함한 향후 10년의 양력 제삿날과 요일, 그리고 남은 D-day가 표로 나옵니다. 기일이 음력 며칠인지 모른다면 위패나 기존 지방, 제적등본에 적힌 음력 날짜를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Q제사는 돌아가신 날 지내나요, 전날 지내나요?
봉행하는 날은 돌아가신 날(기일) 당일입니다. 전통적으로 그 날의 첫 시각인 자시(밤 11시~새벽 1시)에 지냈기 때문에, 준비와 모임이 전날 저녁부터 시작되어 마치 전날 지내는 것처럼 보였을 뿐입니다. 그래서 계산기는 양력 제삿날과 함께 전날 준비일을 나란히 표시합니다. 시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제사 지내는 시간 글을 참고하세요.
Q제사는 몇 시에 지내야 하나요?
전통 예법은 돌아가신 날 자시, 곧 자정 무렵의 첫새벽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다만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2023년 권고에서 가족이 합의하면 돌아가신 날 초저녁(대략 18~20시)에 지내도 무방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정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오늘의 사정을 배려한 것으로, 어느 쪽을 택하든 정성이 우선입니다.
Q윤달에 돌아가신 분 제사는 언제 지내나요?
윤달은 대부분의 해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 윤달이 없는 해에는 같은 번호의 평달로 대체해 지내는 것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반대로 그 윤달이 드는 해에는 본래 윤달에 지내는 집안도 있습니다. 표준이 없고 집안마다 다르니, 자세한 갈래는 윤달 제사 글을 참고하시고 최종 결정은 집안 어른과 상의하세요.
Q음력 그믐에 돌아가셨는데 그 달이 29일까지면 어떻게 하나요?
고인이 음력 30일(그믐)에 별세하셨는데 어느 해에 그 달이 작은달이라 29일까지만 있다면, 그해에는 30일이라는 날짜 자체가 없습니다. 이때는 그 달의 마지막 날인 29일에 봉행하는 관례를 따릅니다. 계산기는 이런 해를 만나면 날짜를 29일로 자동 보정하고 그믐 배지로 표시합니다.
Q부모님 기일이 다른데 합쳐서 지내도 되나요?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부모의 기일을 한 번에 모시는 합사(合祀)를 허용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각각 지내기 어려운 형편이라면 두 분을 함께 기려도 예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이 역시 집안의 전통과 형제간 합의를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Q지방 대신 고인의 사진을 써도 되나요?
됩니다. 성균관은 한자로 쓴 지방을 마련하기 어려우면 고인의 사진으로 대신해도 무방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사진을 모실 경우 생전의 모습이 잘 드러난 것을 정갈하게 준비하면 됩니다. 지방을 쓰고 싶다면 인쇄 지방 세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명절 차례와 기제사는 다른가요?
다릅니다. 차례는 설·추석 같은 명절 아침에 여러 조상을 함께 기리는 의례이고, 기제사는 특정 고인이 돌아가신 기일에 그 한 분을 기리는 제사입니다. 차례는 양력으로 고정된 명절에 지내므로 날짜 계산이 필요 없지만, 기제사는 음력 기일을 매년 양력으로 환산해야 합니다. 두 의례의 차이는 제사 지내는 시간 글에 표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Q제사를 꼭 지내야 하나요? 안 지내면 안 되나요?
제사는 법이나 종교의 의무가 아니라 고인을 기리는 마음에서 이어져 온 관습입니다. 형편과 신앙에 따라 지내지 않거나 방식을 바꾸는 것도 개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지내기로 했다면 형식의 완벽함보다, 가족이 함께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라는 본뜻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Q제사상에는 무엇을 올리나요?
전통 상차림은 밥과 국, 술, 과일, 나물, 전, 적, 포, 떡 등을 격식에 맞추어 올립니다. 다만 성균관은 제수를 대략 열 가지 이내로 간소화해도 좋다고 권고했으며, 기름에 지진 전을 반드시 갖출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역과 집안마다 차림이 다르니,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정성껏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Q축문은 한글로 써도 되나요?
됩니다. 성균관은 한문 축문을 어려워하는 세대를 위해 한글로 축문을 써도 무방하다고 권고했습니다. 형식보다 고인을 기리는 뜻이 담기는 것이 중요하므로, 오늘의 말로 정성껏 적으면 됩니다. 축문 없이 마음으로 절만 올리는 집도 있습니다.
Q삼년상(탈상) 뒤 기제사로 전환은 언제 하나요?
전통적으로는 삼년상을 마치는 탈상 이후부터 해마다 기일에 기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전환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삼년상을 온전히 치르는 경우가 드물어, 장례를 마친 뒤 첫 기일부터 기제사로 모시는 집이 많습니다. 이 또한 집안의 관례와 형편에 따라 정하시면 됩니다.
출처 ·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2023-11-02 ‘전통 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경향신문·한국일보 등 보도) 및 전통 예서의 통설. 기준일 2026-07-12.